알 수 없이 이 곳을 만든 그의 이야기

으레 어떤 만화를 보면 어떤 던전을 만든 마법사들은 자신의 마력의 일부를 기억으로 남겨놓아, 자신의 던전을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기억을 남기는데,

이 곳을 만든 개발자 또한 그런 로망(?)이 있어서 누가 볼 진 모르지만,
이 인터넷 공간의 첫 버전을 다 만드는 순간의 야밤의 감성을 본 페이지에 남겨봅니다.



(좋아하는 BGM 넣고, 자고 일어나면 후회할지도 모르는 글을.. 아아.. )

1. 수평선의 바다

유튜브에서 음악을 듣다보면, 간혹 그 음악과 영상,댓글들에서 어떤 이미지를 그려보곤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만, 그래그래[LINK]를 재생하며 무심코 댓글들을 보는 순간 어느 바닷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닷가

저와 같이 무심코 그 바닷가 속에 들어왔던 사람들 중에는
내복을 입고 있던 시절을 그려보며 어른이 된 모습으로 한 손에 술병을 들고 오기도 하고(^^;)
이제는 그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닮은, 어린 아이와 함께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그들 모두 아름답지만 닿을 수 없는, 바다 끝 수평선의 세계를 바라보며
과거에서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듣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모습을 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슬픔으로 허물어진 상처들을 가지고 바다에 이르러
마음 속에 맺혀있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내고
순수했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웃고 있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저 역시 같은 얼굴로 생각하였습니다.

만약에 신이 있다면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에 쉴 곳을 주시는 이 분에게 가호를 주시지 않을까.. 라고요

(그런데 그 신이 노동요의 신 SakeL인 것인가 하는 뒤늦은 생각이[..] )

참고한 시 : 지우개 - 송순태

2. 명리와 바다

2.1 임수(壬水)의 바다

사주세계를 공부하는 저만 즐거워할 글이라, 일반인(?)분에게는 이상한 판타지 소설같이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뭐 적어보자면..

어려서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만화보기를 즐겨하여, 자아형성의 시기를
가정교육대신에 마법소녀 리나와 카드캡터체리같은 판타지물로 배워버린 저는 (...)
지금도 어떤 마법의 세계를 동경하다보니, 소싯적 사주팔자를 취미로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문득 궁금하여 정여진님의 생일을 검색하여 사주를 맞춰보니
그럴 듯 하게, 이해가 가는 사주명식을 보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주

저기서 보이는 저 검은색 글자들이 모두 물(水)의 기운인 바다의 사주인 것을 보고서,
아 이리하여 이 분이, 바다사주인 것인가하며..
이 사주를 처음 본 순간, 느낀 점은 서태지에서 느끼는 그 물의 깊음 같은 느낌? 혹은 대중과의 신비주의이랄까요

사주
사주
역시 물을 4개 가지고 있는, 서태지님 사주

사주를 본 순간,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르시던 시간들이 행복하셨다는 그 얘기,
즐겨 입으시는 것같은 검은 색깔 옷,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수(水)속성의 기운,
코러스를 여러 겹쌓으실 때마다 느껴지는 한 글자 한글자의 물결?
포카리스웨트(水)와 만나 명곡을 남기게 되는 그 목소리


이러한 생각들이 저 혼자의 망상의 실타래를 엮던 순간들이 있긴 하였습니다.

괜히 영상이나 게시글들을 돌아다니다 저같은 느낌을 가지신 분들의 댓글들 보면서
(그래 이 분이 물의 사주셔서 그런 걸지도..) 하며 혼자 피식하며 넘어가던 순간들은
저 혼자만의 즐거움이긴 하였습니다만.. 에잇, 잠시 댓글 소환!
여진님 목소리 들으면 맑은 바다가 생각나요 :) 어릴 적 추억들도 생각나구요!
커뮤니티 글에서   강낭콩부대대장 님
미쳤다.......목소리가 어떻게 이렇게 청정수 같을까..
마법기사 레이어스OP에서   호치 님
엄청 물먹은 느낌의 보이스네요 아이유 밤편지는 맑은 밤하늘 느낌이었다면 이 밤편지는 소나기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하늘 느낌이네요 목소리 너무 예뻐요 ㅜㅜ
아이유 - 밤편지에서   Jiwon Kim 님
어떻게 목소리가 이럴수가있죠.... 물먹은 청아함....눈물나요...😂😂
아이유 - 밤편지에서   엽떡매니아 님
세일러문 머큐리같아요 진짜 청순하셔...
그래 그래 - 콘서트 실황에서   오늘 님
이렇게 조심조심 다정다감한 세일러문이라니
머큐리같아여ㅋㅋ
세일러문OP 달빛의 전설에서   지구 님
그렇습니다. 세일러문의 머큐리 또한 사실 물의 행성, 수속성 캐릭터인 것이죠..!
(이럴수가.. 사실 이부분은 끼워맞추기로..^^;)

머큐리

한가지 더 적어보자면,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물의 날

2.2 수(水)기운이 낳는 나무. 그리고 용가리 통뼈사주(?)

예, 그래서 물의 속성은 그렇다 치고, 이 곳의 개발자와 물속성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정여진님의 사주는 오행 중 물 하나로 거의 올인(?)하는 사주생일을 가지고 계시고
저 또한 비슷한 구조(6글자 전부 목(木)성향)의 캐릭터이다보니..하나의 오행에 거의 올인하는 비슷한 동류의 느낌을 혼자 추정해본달까요.
용가리통뼈 하나인 자신의 에너지로 싸우는 듯한 느낌이랄까..
(여기서 용가리통뼈란 만화 유레카에서의 스탯 999에 스킬레벨은 0인 캐릭터를 말합니다.)
방어력 올인
대략 하나의 오행에 올인하는 듯한 느낌은 아득히 이런 느낌일까요
나의 사주
저(개발자)의 사주로..언뜻 보면 3글자만 파랑의 나무인 것같지만, 실은 합이라는 것으로 인해 6글자 전부 목이라고 합니다만[...]

정여진님의 사주를 보자마자 다른 비슷한 사주를 떠올렸듯이,
저또한 굳이 저와 비슷한 원동력(?)을 가진 사주를 찾자면..
이 분이 떠오르네요..

이용신님
이용신님
저(개발자)와 사주 하단 구조가 같으신 이용신 성우님..

사주 비슷한데 왜 이용신성우님 팬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오타쿠의 패시브 스킬은 자신과 비슷한 존재에 대해서는 동족혐..읍읍 아..아닙니다.


사주명리에는 '용신' 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자신의 오행에 필요한 속성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나무속성이 과다한 저는 나무의 속성을 순환시켜줄 불속성의 시기를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서 용신을 삼아야 합니다(^^;) (이용신 성우님의 용신이 아닌 사주단어 용신입니다)

렌고쿠

사실 저(개발자)에게 필요한 것은 물이 아니라 불이란 말이..[정여진님이 물속성인데 무슨 소리냐!]


글이 길어지네요. 이제 슬슬 밤이어서 그만 적어야겠습니다.ㅠ
결론적으로 저에게는 불이 필요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니 제가 불을 필요로 한다면, 저는 누군가에게 조력 혹은 도움이 되어본 적이 있던가 하는 제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보았을 때,

저 역시 어떤 조력이 되어본 적이 없기도 하였고 사주를 떠나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면 내세울 것이 없는 부끄러운 삶인지라 많은 어린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여진 가수님의 노래를 들으며, 자그마한 질투심(?), 제 삶의 가치에 대한 회의(?)와 창조에 대한 갈증이 조금 생겼다는 게 진실인 듯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팬인 가수분께 미력하나마 제게 생겨나는 창조성을 사용해보는 길로,
많은 친구분들의 무의식 공간속에 자리잡은 이 분의 음악의 기록을 제가 통제할 수 있는(?) 의식적인 공간에 정리하고 싶었달까요

3. 마치며 마력(?)을 담아 이 곳에

웹에 공간을 만든다는 것또한 에너지를 수반하는 지라, 그간의 적은 에너지에 대한 정리로 잠시의 상념을 풀어서 적어보았네요.. 물속성 해인 경자년. 거기서 다시 수(水)속성이 담당하는 겨울에서야 가수분을 알게 되어, 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이 분의 노래를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

목(木)속성 용가리 통뼈인 저는 제 마음 공간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설 자리를 잘 배치하지도 않기 때문에, 다시 또 어느 순간에는 저의 모험을 하러 떠나갈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런 사주의 우연, 제가 저의 조력자를 기다리듯이 저 또한 누군가에게 저의 에너지를 줘봐야한다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배운 등가교환의 진리[...]를 실현하고픈 마음.

어떤 가수분이 이야기하시길 노래를 하면 관객에게서 그 파동이 자신에게 다시 돌아와서 기쁨을 준다는 얘기를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제가 이 가수님의 노래를 들으며, 다른 구독자분들의 모습을 보며 느꼈던 고마움을 이 글을 쓰는 오늘(03/22)만큼은 잔잔하게나마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곳을 기록합니다. 저는 물속성이 낳는 나무속성이니까요(^^;).. 게다가 저도 나무속성올인-급캐릭..ㅠ
소곤소곤 비밀이야기 : 온라인 콘서트에서 감사를 표하신 방용석 감독님과 신동식PD님도 생일을 열어보니 나무 속성이신 듯한.. 기분입니다만[...]

탄지로
탄지로도 나무 속성 같단 말이죠.. 나무친구들.. ㅎ

요즘 중경삼림이 다시 재개봉하던데 중경삼림에서 나온 명대사처럼, 이 곳의 유통기한을 몇년으로 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시간동안에는 마력(?)을 계속 공급해볼까합니다. 그럼 급한 상념의 마무리 해보며 이만^^
언젠가 위로를 필요로 하는 날에 다시 찾아올 바다를 그려보며.
짺타로